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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로사리오와의 면담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성큼성큼 걸어가 누군가를 찾았다. 경기전 전날(25일) 선발등판한 뒤 러닝을 하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보자 통역을 대동하고 먼저 다가서 얘기를 건넸다.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비야누에바가 매번 잘 던지고 있는데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안타깝다. 우리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감독이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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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누에바는 수차례 "팀이 승리하면 나는 상관없다"고 입을 모으지만 본인은 잘 던졌지만 팀도 패하고 패전 멍에도 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사령탑으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따뜻한 말을 건넨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가온 로사리오, 다가간 비야누에바 정반대 상황이지만 한화로선 결코 답갑지 않은 그림이다. 투타 엇박자속에 한화는 26일 현재 9승13패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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