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의 상상초월 전개가 역대급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이하 '사임당') 26회에서 사임당(이영애 분)과 서지윤(이영애 분)이 시공간을 초월한 이도공간에서 마주했다.
사임당은 이겸(송승헌 분)이 자신 때문에 역모죄로 수배당하고 결국 대역죄인의 신세가 됐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이겸의 의금부 하옥 소식에 달려가 처절한 눈물을 쏟아냈지만 중종은 단호하게 "사약을 내리겠다"며 이겸의 죽음을 예고했다. 사임당은 이겸과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수진방 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서지윤(이영애 분)은 남조교(김영준 분)로 부터 민정학(최종환 분) 교수가 금강산도 진본을 태우지 않고 남겨두었다는 사실과 함께 금강산도 진본을 전달받았다. 라드(노영학 분)와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민정학 교수를 자극하려던 찰나 민정학의 수하들이 들이닥쳤고, 도주하던 서지윤은 건물에서 추락했다.
그 순간부터 수 백 년의 시간을 넘어 존재하던 사임당과 서지윤이 맞닿기 시작했다. 수진방 일기를 쓰던 사임당이 쓰러지고, 추락한 서지윤이 의식을 잃은 사이 두 사람은 이도공간에서 마주했다. 서지윤이 먼저 사임당을 알아봤다. 서지윤은 "당신이 쓴 수진방 일기가 저를 이쪽으로 이끈 것 같다"고 말을 걸었다. 서지윤이 떨어뜨린 그림 속 '한복 입은 남자'를 본 사임당은 "의성군"이라고 외치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림 속 남자는 바로 이겸이었던 것. 그제서야 모든 실마리를 풀어낸 서지윤은 사임당을 향해 미소 지었다.
'사임당'은 2회를 남겨두고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사임당과 서지윤의 삶을 각각 그려왔다면 이제 둘 사이의 조각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그 동안 라드의 존재, 수진방 일기와 안견 금강산도의 비밀 등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수수께끼를 맞추는 듯 한 전개로 궁금증을 고조시켜 왔다면 남은 비밀 코드들도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서지윤의 눈앞에서 흐려지는 미인도, 서지윤의 글씨로 완성되는 '고별시' 등 치밀하면서도 비밀스러운 전개는 긴장감을 높였고, 여전히 미지수였던 비밀 퍼즐들이 맞춰지자 짜릿한 쾌감까지 선사했다. 특히 미인도와 수진방의 일기가 왜 이태리에서 발견됐느냐는 질문은 이야기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앞서 등장했던 루벤스 그림 속 '한복 입은 남자'의 정체가 이겸이라는 비밀이 풀리면서 각각의 연결고리들이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켰다. 사임당과 서지윤의 만남은 이겸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와 연결되면서 마지막 까지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카드가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서지윤과 사임당이 만나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상상 초월의 전개란 이런 것", "스케일이 대단하다", "결국 사임당과 서지윤이 서로의 삶에 영향을 준거네. 놀랍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수진방 일기에서 발견된 고별시는 서지윤이 쓴 거였어?", "서지윤과 사임당이 이겸을 살릴 방법을 찾아내길", "결말은 어떻게 날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이러니 꿀잼이 될 수밖에" 등의 반응으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 금강산에서 내려온 이겸은 사임당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했다. 중종(최종환 분)이 이겸을 잡기 위해 사임당을 가옥연금하며 치졸한 계략을 쓰자 이겸은 제 발로 의금부에 들어가 모든 죄를 인정하며 대역 죄인의 신세가 됐다. 절망에 빠진 사임당은 이겸과의 인연을 수진방 일기로 남기기 시작했다. 일기를 쓰다 쓰러진 사임당과 민정학 교수의 수하들을 피해 도주하다 추락한 서지윤은 이도공간에서 마주했다. 과연 사임당과 서지윤이 이겸을 살릴 수 있을지, 두 사람이 마주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임당' 27회는 오늘(27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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