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토지가격이 0.7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도와 세종시, 분양 열기가 이어진 부산시 등지의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업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 일부나 경남 거제 등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분기 시군구별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가 1.95% 올라 가장 많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은 분양시장 활황이 이어지고 해안가 상업용지 투자수요가 늘면서 땅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 호재에 힘입어 1.48% 올랐다.
뒤이어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된 경북 영덕군(1.44%), 중산신도시·지식산업지구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경북 경산시(1.37%), 주택 재건축 사업 진척이 활발한 부산 수영구(1.27%) 등의 순으로 지가가 많이 올랐다.
반면 울산 동구(-0.75%), 경남 거제시(-0.19%), 전북 군산시(-0.07%)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과 부동산 수요 감소로 1분기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강원(0.83%), 전남(0.78%), 경북(0.7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0.75%)은 20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0.9배에 해당하는 총 71만5000필지(532.7㎢)로 작년 1분기보다 10.6%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9000필지(497.1㎢)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지역별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9%), 대구(25.0%)는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작년 대비 지가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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