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완봉은 안시키려 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잘던지던 임찬규에게 왜 완봉의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LG 선발 임찬규는 2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임찬규는 팀이 4-0으로 앞서던 8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지용과 교체됐다. 볼넷은 내줬지만 SK 타자들이 임찬규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구위도 떨어지지 않았다. 투구수도 101개였다. 평생 뛰어도 1번 해보기 힘든 게 완봉승. 조금 무리한다 치면 충분히 완봉에 도전할 수 있었다. 임찬규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양 감독은 냉정하게 임찬규를 교체했다. 팀이 9회 2점을 주고 4대2로 이겨 임찬규는 첫 승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 감독은 2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임찬규에 대해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구위도 안떨어져 오래 던지게 했다"고 말하며 "완봉보다는 승을 따내는 게 중요했다. 8회를 채웠어도 9회는 절대 안던지게 하려고 했다. 완봉을 노렸다면 적어도 120개 정도를 던졌어야 하는데, 그러면 다음 경기 후유증이 없을 수 없다. 보통 완봉하고 투수들이 다음 2~3경기를 어렵게 끌고간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빼야했다. 임찬규는 앞으로 완봉승 많이 할 투수"라고 설명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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