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는 변 씨 가족의 일상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지만 때로는 사이다 같은 장면으로 주말 저녁을 짜릿하고 통쾌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진격의 이유리(변혜영 역)부터 반격의 정소민(변미영 역)까지, 극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는 이들의 활약과 명장면을 함께 되짚어봤다.
"오빠 혹시 시험 포기했니? 인생을 포기했니?" -4회
공시생 5년차이자 시험을 두 달 앞둔 첫째 변준영(민진웅 분)의 비밀 연애를 알게 된 동생들은 몰래 증거를 수집하고 면담했다. 오빠의 상황을 우려하고 조언한 다른 동생들과 달리 변혜영은 "시험은 어떻게 할꺼냐, 뒷바라지한 엄마 아빠께 미안하지도 않느냐"며 강력한 돌직구, 보다 현실적인 충고로 답답한 상황을 단번에 정리했다. 드라마 초반 그녀의 야무지고 독보적인 캐릭터를 예감케 했던 장면이라고.
"내가 치우라고 했지, 어차피 점수 잘 줄 마음 없잖아" -11회
인턴과 팀장 사이로 다시 만난 변미영(정소민 분)과 김유주(이미도 분)의 질긴 인연이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터. 하지만 줄곧 당하기만 하던 그녀가 마침내 김유주의 손가락을 꺾으며 살벌한 경고를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현재는 미영이 결혼을 약속한 애인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두 사람의 관계가 나날이 흥미로워지고 있다.
"저희 엄마께 사과하세요!" -12회
지난 12회 방송에서 변혜영은 건물주라는 명목으로 엄마 나영실(김해숙 분)에게 카페 일을 시키고 반지도둑으로 몰았던 오복녀(송옥숙 분)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고 "저희 엄마께 사과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보는 이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것. 또한 과거, 아들 정환(류수영 분)과 헤어지라는 통보에 응할 수밖에 없었던 혜영이 변호사가 되어 똑 부러지게 성장한 모습으로 또 다른 의미의 복수를 했던 순간이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짜릿한 전개를 오가며 토, 일 저녁 본방 사수 욕구를 부르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내일(29일) 저녁 7시 55분에 17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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