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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자괴감에 빠졌다. 현재 자신이 이 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차두리는 형님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 전환에 주력했다. 또 자신이 유럽에서 B급(2급) 지도자 연수를 받을 때 만들어 놓은 전술 영상을 대표 선수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설기현 코치와는 세부 전술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자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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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고심한 이유는 따로 있다. 자신의 영입을 요청한 슈틸리케 감독과 A대표팀 코치 자격이 부족한 부분을 용인한 협회에 또 다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 수 있었다. 경기력 부진으로 팀이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만 빠져나가는 모습이 책임감 없는 이미지로 비춰지는건 개의치 않았다. 그래도 대의를 위해선 사퇴밖에 답이 없었다.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차두리를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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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제기된 밀어내기식 인사는 터무니없는 얘기다. 정해성 수석코치의 선임이 팀 내 역할이 불분명해진 차두리의 사퇴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차두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이 A대표팀 수석코치 영입을 영입하기 전이다. 온전히 차두리의 결정 하에 이뤄진 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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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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