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SK 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를 완벽히 공략했다. 김헌곤의 활약과 함께 경기 후반 삼성 타선도 제대로 폭발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재크 페트릭의 호투, 김헌곤의 4타점 맹타를 앞세워 12대5로 완승을 거뒀다. 기나긴 8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시즌 4승(19패2무)의 기록.
이날 경기의 일등공신은 김헌곤이었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헌곤이 켈리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기선을 제압하는 타점이었다. 1-1로 맞선 3회말에는 다시 한 번 켈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좌익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4회 조동찬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2-1 리드를 지켰다. 6회에는 기회를 잡았다. 조동찬의 2루타, 배영섭의 사구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의 기습 번트가 실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박해민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헌곤이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5-1로 달아나는 귀중한 안타였다.
SK의 추격도 매서웠다. 7회초 한동민의 2점 홈런, 최 정의 솔로포로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타자들이 살아났다. 7회말 1사 후 이원석, 조동찬이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사 1,3루에서 이지영, 김상수가 연속 적시타를 쳤다. 박해민은 쐐기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10-4. 10-5로 앞선 8회에는 이승엽의 솔로포, 이지영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16안타를 몰아치며 8연패를 끊었다.
대구=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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