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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레전드 안정환(41)과 소셜네트워크의 위력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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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뚜레(45)다. 1996년 2000년까지 부산(옛 대우 로얄즈)에서안정환과 함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다. 본명은 투르코비치이지만 등록명으로 뚜레가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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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단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뚜레의 안부인사를 접했다. 뚜레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뛰었던 투르고비치(뚜레)입니다. 부산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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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오는 6일 구덕운동장에서 안정환 초청행사<스포츠조선 4월26일 단독 보도>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뚜레가 반가운 마음에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처음에 너무 뜻밖이라 뚜레의 메시지를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뚜레에게 답변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 받은 결과 추억의 뚜레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단측은 감사를 표시하며 뚜레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뚜레는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도 한국을 사랑한다"면서 "지금은 크로아티아에서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작년에 인천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중년 아저씨가 된 모습의 최근 사진도 덧붙였다.
뚜레는 현재 크로아티아협회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것도 한국과 크로아티아 축구 교류 업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뚜레가 크로아티아에서 중책을 수행 중인 사실은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 보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8월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축구대회가 북한 평양에서 개최될 때였다.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등이 참가했다. 대회 개막 직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감돌 때다.
크로아티아 일간 '슬로보드나 달마치야'의 당시 뉴스를 검색한 결과 크로아티아대표팀은 평양 입성을 우려하고 있었는데 뚜레가 한국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선수단 임원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안정환이 구덕운동장에 뜬다고 하니 이역만리에 있던 뚜레도 그 시절 추억이 떠올랐던 모양이다. 부산 축구팬들에게도 반가운 메시지가 됐다"고 반색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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