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양 훈의 깜짝투로 4연승을 내달으며 5할승률(13승13패)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양 훈의 선발승으로 4경기 연속 국내선수가 선발승을 따냈다. 구단 창단 첫 쾌거다. 늘 토종 선발투수가 부족해 애를 먹었던 넥센이었다.
양 훈은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팀은 5대4로 승리했다.
양 훈은 5경기를 불펜에서 던졌고, 선발등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군에서 계속 선발로 활약한 양 훈의 관록을 믿었고 결과도 훌륭했다. 이날 양 훈은 직구구속은 141㎞였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훔쳤다. 110㎞대 각이 큰 커브도 타자들의 밸런스를 흔들었다.
경기후 양 훈은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타자들, 수비수들, 불펜 도움도 받았다. 상대팀이 친정인 한화라고 특별히 신경쓴 것은 없다. 내가 할 것만 했다. 변화구, 직구가 골고루 잘 들어갔다. 앞으로도 주어진 보직에 상관없이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훈의 선발승은 2016년 5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62일만이다. 넥센은 29일 조상우가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선발승, 28일 신재영이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 선발승, 27일 최원태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8이닝 3실점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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