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 훈 서상민 송수영 이한샘 등을 더하며 알찬영입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백성동 영입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백성동은 올 시즌 J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K리그 클래식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2부리그의 수원FC였다. 기존의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이끌던 이승현 서동현 임창균, 브루스 등에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백성동까지 더한 수원FC는 가장 강력한 승격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초반 행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백성동은 도움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없었다. 부상으로 주춤하던 백성동은 부진까지는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수원FC도 덩달아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졌다. 우승권이라는 평가와 달리 중위권으로 내려섰다.
마침내 백성동이 터졌다. 백성동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9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백성동이 터진 수원FC는 전반 13분 임창균, 후반 6분 이승현의 골을 묶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무승(4무1패)의 부진에 빠졌던 수원FC는 모처럼 승점 3점을 더했다.
백성동은 "기대 보다 늦게 터진 데뷔골이다. 최근에 결과가 좋지 않아서 착잡했다. 팀 승리에 골로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 "내가 차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이)승현이형도 자신 있냐고 농담으로 묻길래 자신있다고 해서 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성동은 "확실히 K리그가 파워, 스피드가 좋다. 그래도 한국에서 한국말로 훈련하고 경기하니까 재미있다"며 "내 생각 보다는 더디기는 하지만 10골-10도움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했다.
한편, 무패행진을 이어간 경남은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배기종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더한 경남(승점 21·6승3무)은 개막 후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전날 안양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부산(승점 20·6승2무1패)을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지긋지긋한 부진을 이어가던 성남은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3무5패로 부진하던 성남은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전에서 전반 7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박경훈 감독은 감독으로 맞는 K리그 200번째 경기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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