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혼돈스런 시즌 개막 한달을 5할승률(13승13패)로 마쳤다. 모두가 물음표를 단 올시즌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떠났고, 코치경력이 전혀 없는 장정석 신임감독이 팀을 맡았다. 시즌 개막이후 속절없는 5연패. 갖은 험악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기적같은 5연승. 그리고 또다시 6연패. 정돈되지 못했던 팀은 이후 2연승→1패→2연승→1패→4연승으로 빠르게 안정됐다.
넥센은 3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대4, 1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전을 스윕했다. 기분좋게 4월 마무리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얻은게 많은 한달이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돌아볼 부분이 많다. 내가 실수를 한 부분도 있다. 느낀 점은 역시 우리 선수들은 강하다 이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장 감독은 "밴헤켄의 경우 큰 부상이 아니다. 다음 턴에는 들어올 수 있다. 문제는 션 오설리반이다. 하루 빨리 감각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외국인 타자 대니 돈도 골칫거리다. 장 감독은 "이런 저런 생각은 많다. 강력한 외국인타자가 버티고 있는 중심타선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이정후와 허정협이 잘해주고 있어 큰 빈틈이 보이지 않지만 용병은 용병다워야 한다. 이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해 맹활약했던 외야수 고종욱과 포수 박동원을 2군으로 보낸 상태다. 장 감독은 "영원한 1군은 없다. 자연스런 경쟁체제가 이뤄져야 한다. 선수들도 팀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우리는 5월에 더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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