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맨씨어터가 연극 '프로즌 Frozen'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6월 6일부터 7월 16일까지 예그린씨어터.
'프로즌'은 극작가 브라이오니 래버리의 대표작으로 1998년 영국 버밍엄에서 초연된 후, 같은 해 TMA awards(The Theatrical Management Association) 작품상을 수상하고, 2004년 토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소아성애를 앓고 있는 연쇄 살인범, 다양한 사례의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의 삶을 천천히 교차시키며, 인물 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린다.
연쇄 살인으로 자녀를 잃고 극한의 심리갈등과 감정적 마비를 보여주는 엄마 '낸시'역은 극단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가 맡는다. 연쇄 살인범이자 소아성애자 '랄프'역은 초연 배우인 박호산과 이석준에 이어 최근 연극 '비(BEA)'와 '데블 인사이드'를 통해 주목받은 신인 이창훈이 합류했다.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 역은 '톡톡'과 '미친 키스'를 통해 존재감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정수영이 맡았다.
'프로즌'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 어디까지가 의지로 이루는 일이며, 어디까지가 생물학적인 것인지, 그리고 상실과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폭발하는 감정과 함께 쉴 새 없이 몰아친다. 빈 무대에서 오직 배우들의 연기로만 진행되는 이 연극은 시적 독백으로 구성된 다소 난해한 작품임에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을 맡은 김광보 연출은 "각 캐릭터들의 감정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작품의 깊이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이동진 조명 디자이너, 장한솔 작곡가, 백지영 분장 디자이너, 홍문기 의상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 재연에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서인가? 복수인가? 상처와 용서, 그리고 희망을 말하고자 하는 연극 '프로즌'은 오는 8일 월요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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