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올시즌 최다 실점을 하며 선발로 나선 4경기만에 무너졌다.
한현희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7실점(5자책)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만에 돌아온 한현희는 시즌 초반 3차례 구원등판을 한 뒤 지난 14일 광주 KIA전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당시 7이닝 동안 74개의 공만 던지며 2실점의 좋은 피칭을 하며 좋은 출발을 한 한현희는 20일 인천 SK전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6일 고척 두산전에선 6⅓이닝 4안타 3실점(비자책)했다. 총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3으로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KIA 타선을 맞아 초반부터 어렵게 풀었다.
1회초엔 1사후 2번 안치홍에게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는데 좌익수 허정협과 중견수 박정음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을 놓치는 실책을 하며 1사 2루가 됐고 이어 3번 김주찬의 중전안타로 1점을 내줬다.
1회말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들었는데 2회초 KIA의 하위타선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1사 1루서 8번 김민식, 9번 김선빈의 연속안타가 나와 만루가 됐고, 1번 이명기의 좌중간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가 돼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2번 안치홍의 플라이를 잡은 좌익수 허정협이 홈까지 좋은 송구를 했지만 3루주자 이명기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1점을 추가해 1-5가 됐다.
한현희는 3회초엔 KIA 4번 최형우에게 한 가운데로 몰린 146㎞의 직구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초에도 실점이 계속됐다. 실책이 아쉬웠다. 안타와 4구, 몸에 맞는 공으로 된 2사 만루서 5번 나지완에게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잡다가 놓치는 바람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고 말았다.
5회초에도 나온 한현희는 9번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초 박정준으로 교체됐다.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진 한현희는 1.03으로 1위였던 평균자책점이 2.30으로 높아졌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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