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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 선수 한 명씩 무작위로 도핑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아스널 선수들 가운데서는 외질이 대상 선수로 선정됐다. 외질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핑테스트를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 그리고는 경기장 내 문을 발로 차버리면서 나갔다. 문에는 스터드 자국이 확연하게 찍혀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외질은 벌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PL은 도핑테스트를 거부한 선수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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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도핑테스트는 상당히 오래 걸렸다. 보통 도핑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소변 시료를 채취한다.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땀으로 수분을 다 배출한 상태다. 소변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1시간 이상 기다린 끝에 소변 시료를 제출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1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취재진이 기다리는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들도 다 퇴근한 뒤였다. 피곤할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성실히 임했다. 그리고는 환한 웃음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선수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고 좋은 매너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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