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패를 벗어났다.
kt는 3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와 경기 중반 터진 타선에 힘입어 8대2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를 끊고 13승15패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닉 애디튼이 초반 잘 던지다가 중반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했다. 2연승이 멈춘 롯데는 14승14패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았으나, 위기에서 뛰어난 경기운영을 발휘하며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안았다. 올시즌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피어밴드는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디튼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초반은 롯데의 흐름이었다. 1회초 김동한과 최준석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3회 1사 만루서 김문호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kt는 4회말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박경수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유한준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오태곤의 3루수 땅볼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된 뒤 롯데 포수 강민호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루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계속된 2사 2,3루서 정 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2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5회 한 점을 추가한 뒤 7회 안타 3개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번 박경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피어밴드가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위기상황을 잘 이겨냈다. 박경수 유한준 장성우 등 중심타선이 찬스를 잘 해결해주고 정 현 등 젊은 선수들의 활발한 플레이도 좋았다. 엄상백 심재민 이상화의 깔끔한 마무리도 이상적이었다"면서 "어제 팬들에게 좋지 못한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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