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가운데 19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정책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견됐지만, 불과 반년 만에 시장은 이전 분위기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193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가 2006년이나 2009년 부동산 활황기의 고점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구가 36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3320만원) ▲마포구(1938만원) ▲성동구(1937만원) ▲종로구(1906만원) ▲광진구(1885만원) ▲중구(1825만원) ▲영등포구(1741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송파구와 용산구 등 6개구는 2006년과 2009년의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6년 3.3㎡당 2619만원에 매매됐던 송파구는 현재 2491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용산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도 2513만원으로 2009년 2615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점에 도달하지 못한 6개구를 포함해 서울 지역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게 사실이지만, 서울 지역은 수요 대비 아파트 신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장 악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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