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4강에 빛나는 왼손 셰이크핸더 임종훈(20·KGC인삼공사)이 생애 최고랭킹을 찍었다.
임종훈은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남자단식에서 4강에 올랐다.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정상은(삼성생명),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등 국가대표 선배들이 줄줄이 탈락한 상황, 안방 대회에서 대한민국 탁구의 유일한 자존심으로 살아남았다. 21세 이하 남자단식 우승의 기세를 시니어 무대에 그대로 옮겨왔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추앙치유엔(대만)을 4대3으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선 '세계랭킹 15위', 포르투갈 톱랭커 프레이타스 마르코스를 4대1로 돌려세웠다. '38번 시드', 세계랭킹 119위 임종훈의 4강은 대이변이자 사건이었다. 각국 톱 랭커들을 줄줄이 꺾은 후 5월 ITTF 랭킹도 수직상승했다. 119위에서 66위로 무려 5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생애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우시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1위' 마롱을 꺾으며 제2의 전성기를 선언한 정상은(삼성생명) 역시 잃어버린 랭킹을 되찾았다. ITTF 5월 랭킹 55위를 찍었다. 정상은의 시니어 최고랭킹은 2015년 2월 세계 35위다.
우시아시아선수권 남자단체전 준우승,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이끈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역시 세계랭킹이 48위에서 39위로 뛰어올랐다.
런던올림픽 에이스 정영식(미래에셋 대우) 이상수(국군체육부대)의 건재, '주니어 세계챔피언' 출신 정상은의 부활, 매대회 존재감을 드러내는 다크호스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남자탁구는 바람직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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