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만들고 기분좋게 잠실로 향했다.
두산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7대2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총 94개를 던져 6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2⅓이닝 3안타 5볼넷 2사구 7실점해 패배를 자초했다.
두산은 처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김대우의 제구가 흔들리며 1,2,3번 타자들이 줄줄이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나가 만루를 만들었고 두산은 양의지의 우전안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와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2점을 추가한 두산은 오재원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해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1회말 곧장 2점을 추격했다. 1사 후 김상수와 구자욱 그리고 다린 러프가 연이어 2루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전안타를 때리고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7-2를 만들었다.
4회에도 국해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닉 에반스가 좌전 안타를 쳐내고 김재환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상황에서 박건우와 최주환이 연이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2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해 11-2를 만들었다. 6회에도 두산은 박건우가 좌전안타를 쳐낸 후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해 12-2가 됐다.
7회에는 국해성과 박건우가 각각 솔로포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15-2을 만들었다. 8회에는 허경민과 민병헌이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해 17-2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삼성 타선은 2회부터 두산 투수진에 틀어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등판한 두산 고졸루키 박치국은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