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경기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 유럽 축구에서 손 꼽히는 '숙적'이다. 아니, 앙숙에 가깝다. 벵거 감독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은 '눈엣가시'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맛 보지 못했다. 한 술 더 떠서 2014년엔 무리뉴 감독이 벵거 감독을 두고 '실패의 스페셜리스트'라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더욱이 벵거 감독의 입지도 좁아졌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0대2로 패하며 승점 60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리그 4위까지 UCL에 나선다. 지금까지 아스널은 UCL 단골손님이었지만, 올 시즌은 장담할 수 없다.
벵거 감독에게 설욕의 기회가 온다. 8일 맨유와 대결한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앞둔 4일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경기일 뿐이다. 무리뉴 감독과의 대결이란 점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고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두를 존중한다. 맨유도 그렇다. 무리뉴 감독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맨유전은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꼭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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