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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포항에서 가능성을 꽃피우고 2015년 대표팀까지 선발되며 최고의 나날을 보내던 강수일은 이후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됐다. 강수일은 2015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 결과,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상시금지약물에 해당된다. 프로축구연맹은 강수일에게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상급 기관인 대한축구협회는 이보다 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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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가 강수일에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출전정지 2년이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FIFA의 제소를 수용했다. 단,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서 진행된 상벌위원회 기간을 고려해 43일이 감면됐다. 징계기간 동안 조성환 제주 감독은 강수일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기약 없는 복귀를 준비시켰다. 강수일도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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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수일은 뿌리쳤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은 상황, 제주서 임의탈퇴를 풀지 않으면 국내에선 뛸 수 없었다. 해외로 눈을 돌렸다. 과거 승부조작 당시 최성국이 마케도니아행을 노렸던 것과 비슷한 선택이었다. 강수일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행선지는 군마였다. 제주는 재계약 후 무상 임대까지 제안했지만 강수일은 막무가내였다. 끝내 제주의 동의 없이 군마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힘들때 손을 잡아준 조 감독의 뜻까지 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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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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