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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개막 후 한달 정도밖에 안 지났지만, 와이번스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개막전부터 6연패를 당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치고 올라가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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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이 개막해 한 달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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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길을 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 추구하는 지도자상, 철학을 소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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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준의 마이너리그 팀을 지도한 경험이 했다. 또 일본 프로야구 감독을 맡았는데, 계기가 있었나.
사실 그렇지는 않다. 양키스에 있을 때부터, 선수 관리에 있어 디테일하게 신경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본에서 배운 건 아니다. 디테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감독직을 잃을 수 있다. 노숙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항상 신경 써야 한다.(웃음) 번트와 같은 스몰볼도 확실한 상황에서 해야 한다. 일본 프로팀 감독 경험이 없었더라도, 한국에서 상황에 맞게 했을 것이다.
-니혼햄과 캔자스시티가 모두 하위권 팀이었다. 하지만 재임 중 성적은 달랐다. 어떤 차이가 있었나.
두 팀의 큰 차이는 없지만,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니혼햄은 나에게 많은 시간을 줬다. 캔자스시티는 그렇지 않았다. 어쨌든 캔자스시티도 내가 추구했던 방식으로 나가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캔자스시티가 우승했을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캔자스시티 관계자)에게서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모든 것이 타이밍의 문제라고 생각한다.(힐만 감독은 2010년 시즌중에 캔자스시티를 떠났고, 캔자스시티는 2014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2015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일본, 미국 야구의 가장 큰 차이가 뭔가.
일본은 번트를 많이 대고, '스몰볼' 야구를 많이 한다. 또 거의 모든 투수가 스플리터를 던진다. 경기 후반에는 확실히 일본이 강한 면이 있다. 반면 한국은 미국 야구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투수나 공격 모두 파워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중심 타선의 능력이 좋다. 일본, 미국보다 꾸준함에선 더 뛰어나다. 리그에서 중심 타선이 주는 임팩트가 가장 좋다.
-그렇다면, SK 중심 타선은 리그에서 몇위 정도인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상대 팀들을 3연전 한 차례 정도밖에 밖에 못 만나 지금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 중심 타선을 평가하려면 OPS(출루율+장타율)만 보면 된다. 타율도 필요하지 않다. OPS를 보면 어느 팀의 클린업 트리오가 가장 강한지 알 수 있다.
-'힐만 야구'가 SK에 얼마나 스며들었나.
캠프를 포함해 세 달 밖에 안 됐지만,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 (수비 시프트는 어떠냐고 묻자)효율적으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리그의 팀들이 어떻게 하면 잘 치고, 잘 막을지 꾸준히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
많은 도움이 된다.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상대 팀 감독으로 봤던 SK에 대해서 말 해줬고, 다른 팀들에 대한 정보도 많이 줬다. 함께 하는 사람이 유머가 없다면, 어울리기 쉽지 않을 텐데, 염 단장은 유머도 뛰어나다. 잘 지내고 있다.
-SK가 우승한다면, 내걸 공약이 있을까.
구단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무언가를 한다면, 선수가 중심이 돼야 한다. 나는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지향하는 바가 뭔가.
주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싶다. 또한 서번트 리더십(섬기는 리더십)으로, 코치나 선수들, 팬들에게 에너지를 주면서 도와주고 싶다.
-한미일에서 모두 우승할 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을까.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남들이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이미 하고 있다. 프로야구 감독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일본과 한국, 베네수엘라에서 감독을 했다. 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그것만 해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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