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차학연이 '완벽한 아내'와 '터널'로 연기적 호평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 빅스 엔이 가수가 아닌 배우 차학연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속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키맨'으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2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연출 홍석구·김정민, 극본 윤경아)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집착으로 인해 사이코로 변해 버린 이은희(조여정)의 악행을 막으려는 동생 브라이언 역을 맡아 호연했다.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광기에 휩싸인 누나에 대한 애틋함, 누나의 광기로 인해 일어난 일들에 대한 죄책감,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양심의 가책, 누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 등 복잡한 브라이언의 심리를 세심하게 연기했다.
한편 현재 방송중인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 극본 이은미)에서는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잡아넣을 진실을 알고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 연쇄살인범에 쫓기면서 겁에 질려하는 표정부터 고난도의 추격장면까지 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차학연은 최근 아이돌 그룹 출신의 연기자들이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연기를 임할 때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래서 난 100%가 아니라 120%의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돌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고 그만큼 보시는 분들은 제 연기를 더 세심하게 지켜보실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돌의 이미지 때문에 함께 하는 스태프 배우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품을 할 때 무대 위에서 빅스 엔의 모습이 안나오게 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완벽한 아내'에서는 저를 브라이언리, '터널'에서는 88년생 박광호로 봐주시는 것 같다.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이어 그는 최근 활동 중인 아이돌 출신 연기자 중 인상적인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좋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입을 열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 조차 잊게 만드는 분들이 있다. 최근에야 시간이 나서 '미생'이라는 작품을 보게 됐는데,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아직 연기에 대한 스킬을 선보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임시완 씨에게는 그런 스킬마저 느껴졌다.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눈빛이나 아우라도 엄청나더라.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 출신을 떠나서 그냥 배우로서 바라봐도 정말 멋진 연기자인 것 같다."
연기자로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면서도 빅스 엔으로서의 정체성도 잃지 않는 차학연.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빅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 대부분이 평균 5년 만에 결국 해체를 맞게 되는 것고 달리 6년째 빅스로서 탄탄히 활동하고 있는 빅스. 차학연은 "빅스에게 5년차 징크는 이미 깨졌다"고 입을 열었다.
"빅스는 5년차 징크스를 이미 넘겼다. 우리는 사이가 정말 좋다. 물론 모두가 사이가 안 좋아도 인터뷰에서 좋다고 말하겠지만(웃음) 우리는 정말 좋다. 활동한지 벌써 6년이 됐는데 빅스는 아직도 전원 숙소 생활을 한다. 6년차 아이돌 그룹이 전원 숙소생활을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하더라. 그렇게 함께 생활하고 부대끼는 것도 오랫동안 함께 활동할 수 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리고 멤버들도 나도, 빅스를 처음 결성했을 때 마음, 무대를 대하는 자세, 서로의 색깔 모두 변함이 없다. 이렇게 꾸준히만 한다면 빅스는 더욱 롱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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