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안빠지고 던져주는 것만도 좋은 일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패했지만 선발 장원준의 투구에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매치에서 장원준을 내고도 1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장원준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선발 헨리 소사가 워낙 잘 던져 타선이 점수를 뽀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6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일단 소사 볼이 정말 좋았다"고 상대를 인정하며 "원준이가 컨디션이 100%가 아닌 가운데도 꾸역꾸역 잘 막아줬다. 허리 근육이 뭉치는 등 아직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인데 자신이 나서야 하는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준다. 로테이션에서 안빠지고 던져주는 것만 해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준은 올해 지난해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이닝 소화가 많지 않았고, 그 앞 두 경기 SK 와이번스전과 NC 다이노스전은 각각 6실점,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원준이가 안좋은 건 경기 초반 제구가 안되며 투구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래도 로테이션에서 안빠지며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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