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바로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기영옥 광주 단장은 6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고민 끝에 바로스와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선수 측과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로스는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광주는 지난 시즌 홀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K리그 MVP를 석권했던 정조국(강원)과 작별한 뒤 최전방 결정력 문제를 고민했다. 남기일 감독은 포르투갈로 넘어가 선수를 물색했다.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돈이 문제였다. 마음에 드는 선수들이 있었으나 조건을 맞춰주기 어려웠다. 기 단장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제안했다. 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남 감독은 바로스를 택했다.
많은 기대 속에 바로스는 광주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3월 12일 포항전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바로스는 후반 10분 교체돼 나갔다. 마지막 출전이었다.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표면적 이유는 부상이었다. 허벅지 상단 근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 당초 회복에 2~3주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길어졌다. 진단 결과 큰 문제가 없었지만 선수는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바로스는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남 감독이 선수의 인격을 침해하는 언사를 했다는 것. 그리고 훈련 방식과 선수단 운영이 선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였을 공산이 크다. 남 감독은 선수 인격을 침해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이민기가 포항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뒤 주눅 들어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해 '이렇게 할 거면 집에 가라'는 식의 질책성 발언을 한 건 있다"고 했다. 광주는 바로스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최근 통역도 교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광주는 야심차게 영입했던 바로스와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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