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0년만에 3번타자로 출전했다.
이대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 3번 1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전 롯데 조원우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대호에 대해 "대호가 지금 4번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오늘 타순에 변화를 줄까 생각중"이라면서 "시즌 초에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떨어지는 시점이기는 하다"며 타순 조정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전날까지 5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치는데 그쳤다. 4월까지 타율이 4할2푼4리였음을 감안하면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대호의 하락세는 앞서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파울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를 하다 생애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이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문에 대해 조 감독은 "(퇴장)이전부터 조금씩 맞아 나가는게 힘이 떨어지기는 했다. 퇴장과는 상관없다"면서 "그동안 할만큼 했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을 나타냈다.
이대호가 3번 타자로 나선 것은 2007년 5월 10일 인천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이후 3650일만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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