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고 왔다."
수원 삼성은 지금 돌아 볼 곳이 없다. 오로지 승리 외길뿐이다.
수원 서정원 감독도 그런 절박함을 잘 알고 있다. 9일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최종전 광저우와의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서 감독은 8일 광저우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정경기이고 광저우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여기 온 이유가 분명하다. 비기거나 지려고 오지 않았다. 모든 준비 잘해서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번 광저우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광저우 역시 수원에 패할 경우 16강이 무산되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총력전을 펼칠 게 뻔하다.
서 감독은 광저우와의 첫 대결에서 리드를 하다가 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긴 사실을 상기하며 ""첫 대결때 경기 자체는 우리가 조직적으로 대처했지만 광저우의 가장 강점인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능력에 실점했다. 물론 광저우는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약점도 분명하다"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체력적인 문제로 실점이 많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 든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공략했다.
서 감독이 분석한 광저우의 약점은 공격적이고 많은 골을 넣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 특히 역습 상황에서 수비조직이 흔들리고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것 같다고 한다.
개인능력은 높지만 반면 조직적인 면이나 응집력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광저우의 허점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이번 수원 원정의 핵심 포인트다.
더불어 서 감독은 "올시즌 우리는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원정경기는 특히 패하면 16강에 못 올라가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하고 조직적인 팀워크로 잘 뭉쳐야 한다. 우리는 잘 준비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과 함께 회견에 참석한 주장 염기훈은 "광저우에는 외국인 선수도 출중하지만 중국 선수들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다"면서 "특히 정쯔를 주의해야한다. 정쯔는 공수 전환이 좋고 패스를 찔러주거나 차단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정쯔를 많이 괴롭힌다면 광저우 선수들이 볼받는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쯔를 타깃으로 삼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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