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 예상해 볼 밋밋했다."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개막 후 7연승 신바람을 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3실점 안정적인 투구로 팀 9대4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양현종은 개막 후 7연승을 달리게 됐다. 6승에 머물러 있는 팀 동료 헥터 노에시,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 LG 트윈스 류제국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양현종은 이날 오정복에게 5회 투런홈런을 내주며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하게 됐지만,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7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훌륭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양현종은 이날 85개의 공만을 던졌는데, 이는 4일 휴식 후 14일 SK 와이번스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해야 하기에 김기태 감독이 체력 안배를 위한 조기 교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경기 후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우천취소를 예상하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려 했던 탓이다. 내 잘못이었다. 그래서 볼이 밋밋하고 제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포수 김민식이 고생이 많았다. 첫 피홈런과 첫 4사구를 허용했다. 홈런은 그렇지만 4사구는 내주기 싫었던 기록이다. 경기 전 연속이닝 무4사구 기록을 의식한 게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후련하면서 아쉽다. 최근 개인 7연승인데 팀 분위기가 좋아서다. 모든 선발들이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민식이의 리드가 좋고 수비도 좋고 득점 지원도 좋다"고 말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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