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라이벌이 됐다.
오는 10일 새 수목드라마 SBS '수상한 파트너'(연출 박선호, 극본 권기영)와 MBC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박원국, 극본 박혜진·정해리, 이하 '군주')이 나란히 출격하다.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로 지창욱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극중 지창욱이 연기하는 노지욱은 기소 성공률 1위 잘 나가는 검사. 진도 명예도 별 관심 없고 그저 정년까지 현역으로 일하다가 법복을 벗는 게 꿈인 인물로 무겁고 어두웠던 전작 'THE K2'의 김제하 이미지를 벋고 은봉희 역을 맡은 남지현과 유쾌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리는 팩션 사극으로 유승호가 2012년 '아랑 사또전' 이후 5년 만에 택한 사극이다.
극중 유승호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 권력인 왕권이 마땅한 세자.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과 백성을 위해 왕권을 버리고 죽음을 각오하고 진격하는 이선을 연기한다. 세자로서 강인한 모습부터 아버지를 참수한 세자에게 복수하려는 한가은 역을 맡은 김소현과 함께 절절한 멜로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두 사람의 라이벌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사람이 종영한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연출 이현직·김홍선, 극본 권순규)에서 빛나는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무인 백동수의 인생을 그린 사극 '무사 백동수'에서 지창욱과 유승호는 각각 조선 최고의 협객이자 풍운의 삶을 살았던 남자 백동수와 태어난 순간부터 아비로부터 버림을 받고 죽는 순간까지 단 하루도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은 비운의 운명을 가진 여운을 연기했다.
당시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깊은 우정을 나눴지만 거부할 수 없는 가혹한 운명으로 인해서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 두 인물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여주인공보다도 더 빛나는 케미를 보여주며 팬픽, 만화, 동영상 등 수많은 2차 창작물을 낳기도 했다.
과연 애틋한 브로맨스의 상대에서 라이벌로 만나게 된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누가 먼저 웃게 될까. 시청자와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한편, '군주'와 '수상한 파트너'는 1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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