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 넘는 5월 초부터 에어컨 주문이 몰리며 소비자가 주문 후 제품을 받는데 까지 적게는 2주, 많게는 한 달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컨 모델을 확대하며 대대적인 판촉 행사까지 겹치며 에어컨 구매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7일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0%가 증가했다. 최근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에어컨 대란'을 지켜봤던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과거 특정 계절(여름)에만 잘 팔린다고 해서 '계절가전'으로 분류됐지만 점차 사계절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회사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3월 중순부터 완전가동 중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르면 6월 말, 보통 7월 초부터 에어컨 판매 최성수기로 여겨져왔지만 올해는 한 달 정도 당겨진 5월 초부터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라면 인기제품의 경우 주문후 설치까지 최장 한 달가량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에어컨 생산업체가 제품 생산부터 설치 인력을 풀가동하며 성수기 체제로 운영을 하고 있어 제품을 받는 것과 설치시기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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