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실패로 끝났다.
5일 광주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바로스와 결별했다.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 갈 길 바쁜 광주, 외국인 선수도 물색해야 한다.
얇은 스쿼드에도 물러서지 않는 끈끈한 축구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출하는 광주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는 항상 아쉬웠다.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없었다. 많은 외인 공격수들을 써봤지만 영양가가 없었다. 2013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시오는 단 2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같은 해 루니지뉴는 4경기 1골이었다. 루시오만 좋았다. 32경기 13골-10도움을 올렸다.
이후 광주의 '외국인 선수 잔혹사'가 이어졌다. 호마링요, 디에고, 질베르토, 다니엘, 까시아노가 거쳐갔지만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나마 파비오가 2014년 챌린지 26경기 10골-2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을 이끌었지만, 클래식 무대에서 통하지 않았다.
2016년 태국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확인, 영입까지 감행했던 수비수 웰링톤은 단 3경기만 뛰고 팀을 떠났다. 그리고 바로스는 1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지난해 여름 품에 안은 미드필더 본즈가 최근 유일한 성공 사례다.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힘들 정도다. 기영옥 단장도 고민이 깊다. 기 단장은 "구단 나름대로 확인을 하고 체크해서 영입한다고 해도 제대로 성공한 선수가 없다"며 "특히 이번 바로스의 경우 남기일 감독이 직접 포르투갈에서 기량을 점검했다. 좋은 선수라는 확신이 있어 데려왔는데 이렇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로스의 실패를 직감한 광주는 이미 대체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정도 윤곽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좁혀질 전망이다. 기 단장은 "여러 창구를 통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의 기량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가 절실하다. 광주의 '골 가뭄'은 심각하다. 클래식 10라운드까지 6골에 불과하다. 리그 최소 득점이다. 최하위인 12위 인천(9골)보다도 3골이 적다.
수비력은 나쁘지 않다. 7일 전남과의 10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헌납하며 0대5로 패했지만, 9라운드까지 8실점만 내줬다.
광주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과연 이번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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