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발은 아닌 것 같다."
LG 트윈스는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곧 복귀한다. LG 양상문 감독이 "허프를 12일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언제가 됐든 선발로 나설 것은 확실하다. 현재 류제국-소사-차우찬-임찬규-김대현 등 5인 선발 로테이션인데 허프가 선발진에 합류하게 되면 이 중 1명은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뀌게된다. 양 감독은 허프가 선발로 나가면 누가 선발에서 빠지게되냐는 질문에 "고민이 많다.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5명의 선발이 모두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 허프까지 더해 6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운영할 수도 있지 않을까. 6명의 선발이 일주일에 한번씩 던지게 된다면 무더운 여름에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선발진이 더욱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양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난 한국에선 굳이 6인 선발로테이션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한국에선 여름에 비가 오지 않나.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휴식을 하게 되고 하루씩 로테이션이 밀린다. 우천 취소로 한달에 한번이상 휴식을 더 갖기 때문에 굳이 6선발이 필요없다"라는 양 감독은 "6인 선발로 할 때 비가 와서 취소되면 7일 이상 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투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게 더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양 감독은 "미국은 웬만하면 경기를 치르고 더블헤더도 한다. 일본은 돔구장이 많아 우천 취소가 많지 않다. 그럴 땐 6인선발도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다.
양 감독은 5인 선발로테이션을 계속 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5인이냐 6인이냐를 말할 수 있는 6선발을 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LG로선 행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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