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시즌 첫 4출루 경기를 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에서 2할4푼8리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투타 조화로 샌디에이고에 11대0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제러드 위버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어 6구 몸쪽 볼에 맞으며, 사구로 출루했다. 그 후 앨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 노마 마자라의 적시 2루타로 때 득점을 올렸다. 3회초 무사 1루에선 1루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7-0으로 크게 앞선 4회초 다시 첫 타자로 나와, 바뀐 우완 투수 크레익 스태먼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무사 1,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 카를로스 고메즈가 볼넷을 얻었고, 2사 1,3루에서 루그너드 오도어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 때 유격수 앨런 코르도바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8-0으로 리드한 6회초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그는 우완 투수 케빈 쿠아켄부시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타자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11-0이 된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미구엘 디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시즌 첫 번째 4출루 경기였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9안타(2홈런)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11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