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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개막 시리즈 마무리로 투입됐으나 좋지 않은 구위로 수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김 감독의 눈 밖에 났었다. 결국 지난달 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마무리 자리가 아닌 계투로 투입돼야 했다. 김 감독은 한승혁을 필두로 심동섭, 김윤동 등을 새 마무리로 시험했다. 선발로 키우던 김윤동이 오히려 뒤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보이며 KIA는 불안한 가운데도 차곡차곡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그 사이 임창용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불펜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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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사실 1달(임창용의 회복기간) 봤다. 그런데 딱 맞게 돌아왔다"고 말하며 "대단한 투수 아닌가. 지난 공로도 인정을 해줘야 했다. 그래서 기다렸다. 그리고 임창용도 자존심을 내려놨다. 마음 고생 많이 했을 것이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에 믿음이 있고 대화가 됐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투수라고 마무리에서 불펜 이동에 상처를 입어 대충 경기하고 훈련했다면 뚝심의 김 감독이 외면을 했겠지만,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준 임창용에게 다시 믿음을 보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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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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