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 최장수 정통 개그 프로그램이자, 스타 방송인의 산실, 주중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던 피로회복제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Advertisement
1999년 1회부터 '개콘'을 지켜 온 개그맨 김준호, 그보다 앞서 파일럿 방송부터 출연해 자부심 넘치는 김대희, '개콘' 최다 출연자이자 '아이디어 뱅크'라고 불리는 유민상, 1선의 이상훈, 서태훈 등은 자신들이 너무나 소중히 여기는 '안방'이 지독하게 비판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Advertisement
김준호는 '개콘의 위기', '침체기'라는 지적에 대수롭지 않은 듯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19년간 호평과 혹평을 오가며 받다보니, 다소 무뎌진 면이 있다. 비판을 받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이 열정을 다해서 연습하고, 쉼없이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개콘'이 쓴소리를 받고 있지만, 꼭 다시 사랑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하지만 혹평의 그늘이 유독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 '곧 올라갈 것'이라는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김준호는 흥미로운 사실을 지적했다. 김준호는 "현재 한국 코미디는 템포가 빠르다.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보아도 무척 빨라졌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도 함께 템포가 빨라지셔서 '단 시간'에 웃겨주시길 원하신다"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단 '2초'만에 웃겨야 하는 셈인데, 개그맨들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시청자들께서도 조금만 여유있는 마음으로 코너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두 선배가 열심히 후배들을 위한 항변을 이어가자, 이상훈도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용기있게 입을 뗐다. 그는 "타 예능 방송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토크쇼나 버라이어티는 CG와 자막까지 동원되는 방송"이라며 "음식으로 치면 MSG가 많이 첨가된 맛이다. 그런 맛에 적응된 시청자들께서 '개그콘서트'를 보시면 다소 싱겁다고 느끼실 수 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MSG 없이 5분간 깊은 맛을 내는 진국이다. 담백하고 깊은 맛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는 4인 식탁용 개그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인다"며 "예전에 한 5년간 서로 대화를 끊었던 한 아버지와 아들이 '개그콘서트'를 보고 함께 웃다가 다시 친해지셨다는 일화를 들었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바로 그 점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을 소통하게 만들고, 친근하게 대화하게 만드는 것 말이다. 과거에는 '개그콘서트'의 로고송이 나오면 '내일이 월요일이구나'라고 생각하시던 시절이 있었다. 신인 발굴에 힘쓰고, 노력하다보면 다시 그런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4일부터 3주간에 걸쳐 900회 특집을 방송한다. 역대 '개그콘서트'를 빛낸 레전드 개그맨들이 호스트로 출연해 떠오르는 신예 개그맨들과 함께 콜라보 개그 코너를 펼칠 예정이다.
김병만, 이수근, 김준호, 김대희, 유세윤, 강유미와 서태훈, 이수지, 홍현호, 손별이, 박진호가 무대를 빛낸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
ssale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박정민, '퇴사' 충주맨과 약속 지켰다…'휴민트' 1인 무대인사 뜨거운 열기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
'85세' 정혜선, 건강 이상 신호 "심혈관, 간경변 진단...벌써 죽었을거라고" ('바디인사이트') -
이용진, 정호철 축의금 '49만 5천원' 낸 찐이유 "발렛비 5천원 모자라서..."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
- 5.[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