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새로운 길'이 오는 18일(목)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회장 연세대 총장 김용학) 주최로 열린다.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연변 용정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1945년 2월 16일 오전 3시 36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상범으로 절명하기까지 27년 3개월의 짧은 삶을 살다 '깊은 절망 속에서도 부끄러움을 고백한 시인'이 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의 작곡가가 나란히 시인의 삶과 시의 의미를 오롯이 담아 의미를 더한다. '새로운 길'은 윤동주가 1938년 5월 10일 연희동산에서 쓴 시다.
윤동주가 다닌 일본 도시샤대학을 찾아 그의 시비에 놓여있는 꽃다발을 보고 마치 그가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임지선 교수(연세대 작곡과)의 비올라 협주곡 '새로운 길 윤동주'이 비올리스트 연세대 김상진교수 협연으로, 쿄토시립예술대 나카무라 노리코 교수의 창작곡 '해환초목천화주명(海煥草木川花奏鳴)이 마나베 나오유키의 쇼(笙, 일본 생황) 협연으로 초연된다. 해환은 윤동주의 아명(兒名)이다.
임지선 교수는 "윤동주는 무력의 신봉자였던 우리 선조들에 의해 죽음으로 내몰렸으며, 제국주의와 전체주의가 그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러나 나는 모든 풀과 나무와 강과 꽃들의 소리에 녹아있는 그의 혼을 느끼며 그는 바다와 하늘로부터 우리를 감싸 안는다"고 작곡노트에 썼다.
앞서 1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홍다연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연주되며, 그리그의 '2개의 엘레지 멜로디'에 이어 2부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 음악감독을 역임한 이택주(이화여대 교수)의 지휘로 연세신포니에타가 함께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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