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마운드 긴급처방을 내렸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경기에 앞서 4번 김태균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면서 투수들의 보직도 크게 흔들었다. 한화는 이날 왼손투수 박정진과 오른손 불펜투수 장민재를 2군으로 내리고 대신 왼손 김범수를 1군에 콜업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팀 마운드에 큰 변화가 있다. 윤규진이 당분간 선발로 나서게 된다. 박정진과 장민재는 2군에서 컨디션을 가다듬는다. 김범수는 얼마나 자신감있게 1군에서 볼을 던지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한시적 선발이다. 김 감독은 "윤규진의 볼이 높게 형성돼 승부처인 경기후반, 1타자를 막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선발은 한두점 줘도 괜찮다. 자신의 밸런스를 찾으면 향후 셋업맨이나 더블 스토퍼로 돌아오게 된다. 장민재는 2군에서 100개 이상 3차례를 던지라고 했다. 스윙폼이 작아지면서 모든것이 꼬인 상태다. 수정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지난해에도 선발과 중간을 오간 적이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중이던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전 캐치볼을 했다. 이번주중으로 불펜피칭을 한다. 1군 복귀를 위한 2군 실전피칭은 하지 않고 불펜피칭을 할때 타자를 세워두며 감각을 찾기로 했다. 김 감독은 "비야누에바는 본인이 16일 넥센전을 지목했다. 본인이 그날 던지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하라고 했다. 일단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의 합류로 알렉시 오간도, 비야누에바, 배영수, 이태양, 윤규진의 5명의 선발을 확보했다. 대신 선발로 나섰던 송은범은 중간에서 던지게 됐다. 안영명도 당분간은 불펜이 보직이다. 김 감독은 "권 혁의 경우 좋아지고 있다.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10일 롯데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풀카운트에서 볼이 가운데에 몰렸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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