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경쟁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든 당초 구상대로 모든 것을 운영할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기 때문이다. 그중 선발 투수들의 공백은 가장 큰 골칫거리다. SK 와이번스도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67로 리그 8위. 다소 불안한 상황 속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선발진에 대해 "항상 경쟁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계속 체크하면서 기용하겠다"라고 말했다.
SK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4~5선발 구축에 힘을 쏟았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에이스인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로 이미 시즌 아웃이 된 상황이었다. 결국 낙점된 것이 박종훈과 문승원이었다. 박종훈은 윤희상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 경험이 가장 풍부했다. 그리고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평균 5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문승원은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하고 있다.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기존 선발 투수들을 긴장하게끔 만드는 좌완 투수가 나타났다. 바로 김태훈이 그 주인공이다. 김태훈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9(14이닝 2자책점)로 눈도장을 찍으며, 임시 선발로 1군에 등록됐다. SK 선발진에서 윤희상이 휴식으로, 스캇 다이아몬드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지난 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SK는 넥센과 6대6으로 비겼다. 결과적으로 보면, 기대 이상의 선발 카드였다.
힐만 감독도 만족했다. 김태훈은 1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윤희상이 13일 1군에 돌아오지만, 다이아몬드의 빈자리를 그대로 채우는 것이다. 다이아몬의 공백을 메웠던 김주한은 다시 구원 투수를 맡는다. 힐만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4가지 구종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직구 코너워크를 좌우로 잘 했다"라면서 "일요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또 결과가 괜찮으면 선발로 고정시켜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다이아몬드가 돌아오면, SK는 기존 5명의 선발 투수들을 돌릴 수 있다. 그 이후 김태훈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묻자, 힐만 감독은 "항상 경쟁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태훈이 꾸준히 호투한다면, 선발 구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 경쟁하고 있는 투수들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힐만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아직 보여준 게 많지 않다"며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투수들은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잠실=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
최강록, 눈물의 인생사..방송 최초 고백 "속세와 연 끊고 스님 될 뻔" ('놀러코스터') -
천록담, 가수 은퇴 후 하와이 이민 고민했다 "사촌형 이재훈 만류에 제주도 정착" -
백지영, ♥정석원과 '학비 3천' 국제학교 딸 교육관 충돌 "초3인데 불쌍해" -
선재스님 "'흑백2' 1등할 뻔, 두 번 출연 후 탈락시켜달라 부탁" 반전 비하인드 -
유재석 또 미담...이준영 "연습생 전원 안아주며 응원 감동" -
태민, 팬들 울린 속내 "故 종현과 컬래버 하고 싶어, 멋진 아티스트 됐을 것" -
前하이닉스 김준상 아나, 퇴사 후 '억대 성과급' 소식..주식 매도까지 '웃픈 현실' ('전참시')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1.[단독]도 넘은 '마녀사냥' 홍명보 감독 측 "LA 공항 VIP 통로 이용 사실 무근, 서비스 존재도 몰라"
- 2.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3."일부러 지는 프로는 없다"…키움 떠난 김태완 코치 '탱킹 의혹' 정면 반박→퇴단 이유 "말씀드릴 날 올 것"
- 4.[오피셜]'손흥민이 갔어야 할 그곳' 월드컵 16강 대진 완성…포르투갈vs스페인, 아르헨티나vs이집트, 멕시코vs잉글랜드, 브라질vs노르웨이 대격돌
- 5.[월드컵 리뷰]'홍명보호의 저주' 마지막 탈락자 나왔다...2022년 韓 16강 도왔던 가나, 콜롬비아에 0-1 패배→16강 진출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