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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나면 KIA 구단과 맺은 1년 계약이 종료된다. KIA와 재계약을 할 지, 다른 팀으로 갈 지, 아니면 마음 속에 꿈틀거리는 꿈을 향해 밖으로 나갈 지, 1년 뒤 거취는 아무도 모른다. 올 해 그는 계약금 7억5000만원, 연봉 15억원을 받는다. 만일 올 시즌 후 KIA와 장기계약을 한다면 그는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 시즌 15승 이상을 보장하는 30세 왼손 투수, 이보다 값나가는 '물건'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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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2009년 정규시즌서 12승을 올리며 비로소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16승을 거두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특급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당시 그는 1인자가 아니었다. 위아래 한살 차이까지 포함해 또래의 출중한 투수들의 그늘에 가려 에이스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 2년 선배인 윤석민(KIA)과 1년 선배인 류현진(LA 다저스), 입단 동기 김광현(SK 와이번스) 다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됐던 시절이다. 매년 기복을 보인 탓도 있었고, 무더운 여름이면 페이스가 처지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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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지난 겨울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입단 직전까지 갔던 양현종이 고향팀을 선택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었다. 지난해 말 KIA와 1년 계약을 하고 난 뒤 양현종은 "내 자신을 KIA 타이거즈와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 도전이 아니라면 당연히 KIA에 남을 거라 마음 먹었다.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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