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엔 피가 튀기지 않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8분 이승우,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신 감독은 자신감 고취를 최대 수확으로 꼽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백승호다.
그간 백승호의 체력이 지적됐다. 경기 체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우루과이전서 풀타임 소화했다. 백승호는 "그 동안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지구력과 근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얼마 전만 해도 경기 체력이 많이 부족했다. 포르투갈 훈련 때만 해도 20~30분 뛰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80분 이상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날 꺾은 우루과이는 남미 최강이다. 결과는 완승이었지만 내용은 고전이었다. 백승호는 "경기 초반 강한 수비와 압박에 적응 못해서 고전했다. 나도 사소한 패스 미스가 많았고, 팀도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적응했고 경기력도 좋아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를 두고 '가상 아르헨티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같은 A조에 편성됐기 때문. 하지만 백승호는 "우루과이는 우루과이고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라며 "아르헨티나가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을 봤다. 굉장히 빠르고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력도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와는 피 튀기는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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