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조제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 전술'에 대해 돌직구 비판을 이어갔다.
킨은 12일(한국시각) 맨유가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셀타비고와 1대1로 비기며 1-2차전 합산 스코어 2대1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무리뉴의 전술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2차전 홈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17분 래시퍼드의 크로스에 이은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셀타 비고 파쿤도 롱카글리아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격해진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충돌하며 맨유 에리크 바이와 셀타 비고 롱카글리아가 동시 퇴장 당했다. 이후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맨유는 결승행에 성공했다.
킨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맨유에 축하를 보낸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늘 맨유가 보여준 경기력은 아쉽다. 홈에서 셀타비고같은 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마지막 순간까지 끌려다녔다. 맨유로서는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실 이것이 맨유가 올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이고, 무승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시즌 35경기에서 17승14무4패를 기록중이며 6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한, 내년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고 있다.
킨은 맨유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오늘밤 팬들이 본 것과 같이 수비적인 마인드로 경기를 뛴다. 맨유 같은 팀이 셀타비고를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한다고? 홈에서 맨유같은 팀은 공격적으로 할 일을 해야 한다. 2대0, 3대0으로 시원하게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 맨유는 그 레벨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올시즌 대부분이 그랬다"고 비판했다.
킨은 올시즌 무리뉴 축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날 준결승 전 직전에도 "맨유는 현재 리그 6위다. 선두 첼시에 승점 19점이나 뒤처져 있다. 감독과 선수들은 그 사실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는 돌직구를 날린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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