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브룩스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 송승준 등 3명을 고정시키고, 나머지 2자리는 박진형과 김원중, 닉 애디튼이 컨디션에 따라 나눠 맡는 방식을 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2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송승준이 로테이션에 정식으로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레일리와 박세웅, 송승준이 고정"이라면서 "나머지 2명은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승준의 로테이션 재입성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릴리프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송승준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것을 비롯해 3경기서 합계 19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93의 호투를 펼쳤다.
전성기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송승준의 로테이션 복귀를 통해 조 감독은 불펜진 운영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선발 요원인 박진형을 상황에 따라서 불펜투수로 투입시킬 생각이다.
조 감독은 "진형이는 불펜으로 일단 돌려놓고 원중이와 함께 선발로 쓰는 것을 고민해 볼 것"이라면서 "원중이는 직구가 좋을 때는 좋은데, 밋밋할 때는 많이 맞는다. 아무래도 경험이 적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구위 자체는 진형이보다는 원중이가 지금은 낫다. 다만 전체적인 경기운영은 진형이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돼 레일리가 13일 경기에 나서고, 14일 경기에는 애디튼과 김원중 가운데 한 명이 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원중이는 한 턴을 더 쉴 수도 있다"면서 애디튼 등판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송승준은 다음 주 kt 위즈와의 홈경기 중에 시즌 4번째 선발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선발 야구'를 모토로 내건 조 감독은 송승준을 비롯한 안정된 로테이션을 기반으로 시즌 중반 레이스에 탄력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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