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12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은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5.1% 오른 16만5000원에서 형성되며 성공적으로 증권시장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16만1500원으로, 시초가보다는 떨어진 상태이지만 시가총액은 13조6839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21위에 위치했다. 전통의 IT기업 LG전자가 13조1700억원으로 22위인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한국 게임산업의 엄청난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전날까지 게임주 가운데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가 같은 시각 7조9273억원으로 코스피 40위권으로,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 양대산맥을 형성하게 됐다. 또 지분율 24.47%로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은 3조원이 넘는 주식부호로 등극하게 됐다.
넷마블은 지난달 25~26일 실시된 일반공모에서 7조7640여억원이 몰리며 29.17대1의 경쟁률로 올해 최고의 기대주임을 이미 입증했다. 넷마블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조6600여억원의 자금을 레버리지로 활용, 5조원 규모로 확대시켜 국내외에서 더욱 활발하게 M&A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2013년 '다함께 차차차'를 필두로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성공시켜왔던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월매출 2060억원을 찍는 기록적인 수치를 올리기도 했다. 기존 게임의 지속적인 매출 기여와 동시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엄청난 매출 규모가 이번 상장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한편 넷마블 방준혁 의장과 권영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다양한 캐릭터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개최된 상장기념식에 참석, 젊은 기업답게 음악에 맞춰 춤도 추면서 상장을 자축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영식 대표는 "KOSPI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또 한번 성장하고자 한다. 오늘의 상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바뀌어가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글로벌 게임 문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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