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63위·건국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 결승행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이덕희(142위·현대자동차 후원)를 2대0(6-3 6-0)으로 꺾었다. 올해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약 두 달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권순우는 지난달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혼자 단식 2승을 따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승 진출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확보한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1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승할 경우 랭킹 포인트 100점을 얻어 세계 랭킹 185위 정도까지 도약할 수 있다.
권순우의 결승상대는 루벤 베멜만스(137위·벨기에)를 2대0(6-4 6-1)으로 꺾은 토마스 파비아노(133위·이탈리아). 지난주 경북 김천에서 열린 ATP 김천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우승한 파비아노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