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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원 삼성 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 감독관에게 이 상황을 보고했다. 바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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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가 밝힌 징계 근거는 규정 58조와 65조 위반이었다. AFC는 인종 정치 등 차별적인 행동과 언행을 통해 상대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58조)와 경기장 내 정치적 슬로건, 모욕적인 응원(65조)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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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협회와 정부가 방패막을 해주자 이번엔 가와사키 구단이 나섰다. 지난 12일 가와사키 구단이 AFC에 항의성 질문서를 보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사키 구단은 "욱일기에는 정치적, 차별적인 의도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관중에게 욱일기 응원을 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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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안방에서 사건을 지켜본 우리는 일부지만 도발적인 행동을 한 일본에 대해 반응을 자제해왔다. 구단, 축구협회, 정부 어느 쪽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물밑으로 움직였을 수는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건 없었다.
'스포츠에 정치를 결부시키지 말자'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박종우가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에서 '독도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았던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박종우 사건과 이번 욱일기 사건이 100% 같은 맥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축구장에선 어떤 형태로든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은 하지 말라는 게 국제적인 규율이다.
일본은 잊을만하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적 기억을 되살려준다. 상대가 도발을 해왔을 때 우리가 가만 있으면 얻는게 뭘까. 감정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AFC와 FIFA를 믿고 가만 있는게 최선책은 아닐 것이다. 당당하게 할 말을 해야 그들도 최소한 눈치를 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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