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전북 현대가 어부지리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14일 벌어진 K리그 클래식 울산과의 11라운드서 득점없이 비겼다. 무승부지만 선두였던 제주가 포항에 잡힌 덕분에 승점 21로 선두를 탈환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 가득했다. "0대0 스코어는 아닌 것 같다. 팬들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어느 한쪽이든 득점을 했다면 더 치고 받은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을텐데 아쉬울 뿐이다."
최 감독은 선두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선두 싸움은 하반기 이후 넘어가서 적극적으로 하면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속 이겨나가는 것이다"면서 "매경기 더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만드는 게 더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이날 최 감독이 의도한 대로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후반 들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세밀함 부족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세밀성이 떨어졌다. 수비에서의 빌드업 과정부터 부드럽지 못했다. 패스와 킥이 부정확한 데다 사이드에서 윙백과 찬스를 만드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한 바람에 불투명한 크로스가 자주 나왔다. 사이드에서 찬스를 만들어야 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부상 회복 이후 처음 출전한 이재성에 대해서는 "아직 100% 상태는 아니다. 부상 재발 우려때문에 오늘 30분 정도 출전시켰는데 이재성 투입 이후 경기내용이 좋아지는 괜찮았다"면서 "특별히 다른 문제는 없고 체력만 끌어올리면 되기 때문에 다음 경기 선발 출전 등 연속 홈경기때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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