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심희섭이 종영까지 2회를 남기고 동생 윤균상의 형이자 조력자로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홍길동(윤균상) 사단의 중심에서 한때 충성을 바쳤던 연산군(김지석)의 군대와 맞서 싸우며 짜릿한 통쾌함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홍길현 역의 심희섭. 그가 아쉬운 종영을 앞두고 세 가지 명장면을 꼽았다.
#1. 둘째 윤균상과의 재회 (20회)
연산군의 명을 받고 홍첨지 일당을 잡으러 온 길현. 날쌔게 도망가는 자가 길동인지 꿈에도 모른 채 뒤쫓았고,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뒤를 돈 길동과 마주했다. 그간 길동이 막내 어리니(이수민)와 함께 죽었다고 생각, 죄책감에 살던 길현은 멀쩡히 살아 눈앞에 나타난 동생을 보며 왈칵 눈물을 터뜨렸고, 온 우주가 바라던 형제의 상봉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2. 막내 이수민과의 만남 (23회)
죽은 줄 알았던 어리니를 여악들 속에서 봤다는 길동의 말에 흥청 숙소 문을 서성이던 길현. 남자는 출입할 수 없다는 말에 좌절하던 중, 때마침 지나가는 어리니를 발견, 사무치는 그리움에 "어리니야!"를 외쳤다. 하지만 어린 시절 기억을 잃었던 어리니는 길현을 알아보지 못했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길현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3. 완벽히 뭉친 '홍'남매 (27회)
스승 송도환(안내상)을 찾아가 수귀단의 거인인 어리니의 영특함을 칭찬하며 길동의 무리에 심어놓자고 제안, 궐 밖으로 빼낸 길현. 이후 어리니가 기억을 되찾자,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동생들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진 길현. 길동과 어리니의 손을 잡고 "아부지, 보고 계시지라. 우리 세 남매 다시 모였습니다. 인차는 절대로 안 헤어지겄습니다"라며 다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길현이에게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런 가족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삶을 선택하며 누구보다 큰 죄책감을 짊어졌을 것"이라는 심희섭은 "그렇기 때문에 동생들을 다시 만난 장면은 길현을 연기하면서 제게 스며들었던 감정들이 한순간에 폭발한 순간"이라며 세 가지 명장면을 모두 동생들과 관련된 순간으로 꼽은 이유를 전했다.
과연 남은 2회 동안, 어떠한 새로운 명장면이 탄생할까.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오늘(15일) 밤 10시 M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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