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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35)이 연속경기출루 아시아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를 넘어 신기록까지 한걸음 남았다. 김태균은 14일 LG전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69경기 연속출루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이던 1994년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기록과 어깨를 맞췄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출루에 성공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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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감독들의 눈에 비친 김태균은 '까다로운 타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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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밀어칠 수 있어야 공이 배트에 맞는 면적이 넓어져 효과적인 공략이 가능하다. 공을 정확히, 끝까지 봐야 하는데, 김태균은 이런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고 했다. 볼배합을 읽는 차원이 아니라, 공을 보는 능력이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김진욱 감독은 또 "보통 컨택트 좋은 타자는 사이드암에 약한데, 김태균은 그렇지도 않다. 내가 현역 투수라면 김태균을 상대하는 게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단타로 막는다고 생각하고 승부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이드암 투수 출신인 김진욱 감독이 김태균을 상대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하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김태균과 인연이 깊다. 선수와 코치로 함께 했고, 김태균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뛸 때 코치 연수를 했다. 조원우 감독은 "성실하고 진지하고, 또 굉장히 영리하다. 체격, 체력, 유연성 모두 좋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는 선수 아닌가. 자기 관리 잘해 본받을 점 많다. 이런 능력이 있기에 지금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단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폭발적인 타격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 아니다보니, 사실 화려함은 조금 떨어져 보인다. 오랜 시간이 안겨준 기록과 성격이 또 다르다. 현장의 야구인들은 다른 시각으로 봤다. 양상문 감독은 "그동안 출루에 대해 덜 주목했는데, 이승엽의 홈런 기록못지 않은 가치있는 기록이다. 매경기 출루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선수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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