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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싸움은 LG의 근소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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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5선발이 나선다. 김진우-팻 딘-임기영 순이다. 무게감에서는 분명 LG에 밀릴 수 있지만, 그래도 승산이 없는 싸움은 아니다. 김진우가 지난 10일 kt 위즈전에 시즌 3번째 선발등판해 패전투수가 됐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팻 딘도 시즌 성적은 2승2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2.93인 안정적인 투수다. '신데렐라' 임기영은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하고 패전을 기록, 상승세가 꺾였으나 이 경기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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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도 양과 질에서 LG가 조금 나아보이긴 해도 KIA도 괜찮다. 최근 임창용의 구위가 올라왔고 김윤동이 필승조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선발이 6~7이닝만 끌어주면 충분히 계산된 경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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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명의 주축 타자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외국인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캡틴 김주찬이다. 두 사람 모두 너무 부진하다. 버나디나는 최근 10경기에서 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무안타 아니면 1안타 경기 뿐이다. 시즌 타율 2할3푼5리, 출루율 2할9푼5리. 1번 타자가 부진한데 아무리 중심이 강한 KIA라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없다.
하지만 둘이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고,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쉽게 뺄 수도 없다. 부진하던 두 선수가 이번 3연전에서 폭발한다면 최형우 나지완 이범호 이명기 안치홍 등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LG도 루이스 히메네스가 살아나야 한다. 좋은 투수력에 비해 타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 컬러다. 4번 히메네스가 침묵하면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 히메네스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4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에 그쳤다. 비중이 큰 경기에서 해결하려는 마음이 앞서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이번 KIA전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구위가 아닌, 변화구와 제구 위주로 타자를 상대하는 팻 딘, 임기영에게 더 약할 수 있다. LG 입장에선 4월에 부진했던 박용택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박용택은 5월 들어 39타수 15안타, 타율 3할8푼5리를 기록했다.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가 해주는 팀이 이기는 게 승부의 세계 법칙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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