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18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7일 "브리검을 18일 경기에 선발등판시킨다. 한국에 온지 열흘이 됐고,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없다. 볼 갯수에 상관없이 등판시킨다.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번개같은 결정이다. 이날 브리검은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고 돌아왔다.
브리검은 션 오설리반을 웨이버 공시하고 영입한 투수다. 연봉은 총액 45만 달러. 1m90의 큰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장점이다. 브리검 본인은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싱커 등을 던진다고 언급했다. 브리검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이글스에서 뛰었다. 브리검은 "일본과 미국에서 돔구장을 경험해 봤다. 고척돔에서의 적응이 전혀 문제없다. 아주 기분이 좋다. 여름에 시원해서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기대가 된다. 지난해 일본에서 뛰면서 올해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게 돼 기쁘다. 전체적으로 목표는 팀의 포스트시즌, 우승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한국에 오기전에 많은 친구들이 한국야구에 대해 설명해주고 추천해줬다. 롯데에서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한화 알렉시 오간도 등 많은 선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 팀이 강하고, 한국 타자들도 잘 친다고 들었다"고 했다.
브리검은 스스로 "한국음식이 입에 맞는다. 불고기도 맛있다. 내일(18일) 선발등판 준비를 잘 했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타자로는 '괴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꼽았다. 브리검은 "오타니는 매우 좋은 타자"라고 했다. 오타니는 160km대 강속구를 뿌리면서 홈런도 펑펑 치는 만능 선수로 유명하다.
장정석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선발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브리검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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