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또한번 연속경기 출루기록을 경신했다. 김태균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 3회초 1사 2루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뿜어냈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71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행진중이다. 첫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내친김에 7회 좌전안타까지 뽑아내며 기어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8대4 승리 선봉에 섰다.
경기전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태균의 타순을 5번에서 다시 4번으로 재조정했다. 이치로의 기록도 넘었다. 기록도전에도 자기스윙을 하고 있다. 부담을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는 4번과 5번 타순을 맞바꿨다.
5번이든, 4번이든 김태균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흔들림없이 자신의 할일에 집중했다. 김태균은 전날(16일) 넥센전에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치로는 1994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69경기 연속출루로 일본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록은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편, 연속경기 출루 아시아기록은 대만프로야구 린즈셩(중신 브라더스)이 가지고 있다. 2015년 6월 20일부터 109경기 연속출루를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린즈셩의 109경기가 아시아기록이자 세계기록이라고 확인했다.
메이저리그 연속경기 출루 최고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70경기 이상 연속 출루 기록은 윌리엄스와 1941년 조 디마지오(74경기) 두 명이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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